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 (출처=로이터연합)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보다 매장 수가 많은 중국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蜜雪冰城)’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이 3일(현지 시각)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홍콩증시에서 미쉐그룹 주가는 공모가(202.5홍콩달러)보다 대폭 상승한 262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공모가보다 47% 증가한 298홍콩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쉐그룹은 290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4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미쉐그룹 주가는 292홍콩달러로 여전히 높다.
미쉐그룹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34 무서류인터넷즉시대출 억5000만홍콩달러(약 6500억원)로 올해 홍콩 증시 최대 규모다. 홍콩 개인투자자들이 IPO에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을 위한 차익 대출 신청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8000억홍콩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미쉐그룹 창업자인 장훙차오와 장훙푸 형제 자산 규모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81억달러로 늘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모집인원 0명 ) 자산을 뛰어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리서치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미쉐빙청의 전 세계 매장 수는 작년 기준 4만5282개로, 맥도날드(4만3477개)와 스타벅스(4만199개)를 넘어섰다. 미쉐빙청 매장의 약 90%는 중국에 있고, 나머지 10%는 한국, 일본, 호주 등에 있다. 미쉐빙청은 최근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1년 학자금대출 전환신청 2만개에 못 미쳤던 매장 수가 3년 만에 126% 증가했다.
성공 전략은 ‘가성비’다. 미쉐빙청은 6위안(약 1천200원) 정도 하는 저가 음료 및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했다. 또 메뉴 단순화로 소비자를 빠르게 사로잡았다. 대표 메뉴로 아이스크림 콘, 다양한 맛의 버블티, 그리고 미쉐를 중국 최대 레몬 구매자로 만든 레모네이드 등이 있다 기업은행 흔들어적금 . 가맹비도 저렴해 미쉐는 빠르게 확장했다. 미쉐는 가맹점에 원재료와 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리서치업체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에르난 추이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미쉐가 중국 중·소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