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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러시아는 되레 2022년 거론된 '이스탄불 협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2022년 4월 결렬된 이스탄불 평화 협정을 언급했다.
이스탄불 평화협정 초안 내용에 담긴 내용에 맞춰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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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러시아는 얼마 되지 않아 벨라루스를 이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했다. 당시 양국은 평화협정 초안까지 마련했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초안에 사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원칙이 담겨 있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튀르키예 동아지질 주식
등으로 구성된 보증국가가 집단으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 조건으로 우크라이나는 비핵·중립·비동맹 지위를 유지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에 유엔 안보리 상아이폰관련주
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해 서방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로 러시아 연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안전보장 보증국들은BIG3
협정 위반 발생 시 단체로 행동해야 하므로 러시아와 중국이 이 지위를 획득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협정 초안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우크라이나군 규모 제한,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금지 등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갈등의 근본 원인 제세종시테마주
거'와 연관된 내용이다.
하지만 ISW는 이 협정 초안에 러시아 군사력을 제한하는 내용은 없다며 이 때문에 향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탄불 협정이 평화 협상의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은 러시아가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면서도 "2022년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2년 이스탄불 협상을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러시아 측 협상 단장으로 다시 내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ISW는 라브로프 장관의 최근 이스탄불 협정 언급에 대해 "크렘린궁은 이스탄불 협상이 (새로운) 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러시아의 오랜 주장을 증폭할 인물로 라브로프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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