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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구도심 하수관 정비와 양동동양 복개상가 이전, 하천 복원 등 구조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정진욱·정준호·전진숙·박균택·양부남·조인철·안도걸 등 8명 광주 지역 의원들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 재난시대, 도시 홍수 대응을 위한 긴급토론회' 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남도일보·광주매일신문·광남일보·KBC광주방송이 주관하고,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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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광주 도심 침수의 구조적 문제와 기후재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광역시 사례를 중심으로 대형 수해의 구조적 원인과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짚고, 정부와 지방정부의 효율적 정책을 제시했다.
이날 '광주 도심 침수의 구조적 원인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윤희철 한국지이연제약 주식
속가능발전센터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할 때 난관은 하수관로 지도조차 정밀하게 구축되지 않아 공사 때마다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됐다"며 "구도심 하수관을 전면 정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어떤 물순환 시스템도 회복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와 광주시가 7~8년 전 협의할 당시 약 5천억 원으로 추산했던 하수관 재정비 비종목발굴
용이 지금은 6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양동 복개상가 이전 문제도 도심 침수 해소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윤 센터장은 "광주천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 추정을 1조 원 정도로 잡았는데, 철거비가 1천400억 원 정도이고, 이주 대책과 복원 비용까지 고려해 현재 기준으위즈정보기술 주식
로는 약 1조 원이 투입돼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 과정에서 양동 복개상가 자체가 복원되는 게 아니라, 인근 동계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다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광천 등 일부 지천에 설치된 빗물 저류지를 남부권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백운광장과 무등시장 일대, 향후 도시철도 2호선까지 상습 침수 위기에 예스24 주식
놓일 수 있다"며 다용도 빗물저류지 확충도 제안했다.
하천 복원 역시 장기적 과제로 꼽혔다. 그는 "지자체에서 1km 구간을 복원할때 약 1천억 원이 소요돼 전체 복원에는 조 단위 예산이 필요하다"며 "복원을 한다 하더라도 선행 조건은 물이 먼저 맑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권경호 ㈜스톰워터바이오 대표는 '광주 침수 대응을 위한 스펀지 도시와 이동형 빗물 저류·배수로'를, 김준택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기후재난 적응도시 광주를 위한 도시계획적 접근' 등에 대해 발제를 이어갔다.

이어 정준호 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민환 호남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양해근 한국환경재해연구소 소장, 김영선 광주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 김이형 공주대 스마트인프라공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 재난시대, 도시 홍수 대응을 위한 긴급토론회' 를 공동 주최했다. 사진은 이날 좌장을 맡은 정준호 국회의원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토론회에 앞서 민형배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재난 대응은 국가의 책무"라며 "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지금, 도심 침수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근본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욱 의원은 "불투수 면적 확대, 노후 하수도, 복개하천, 개발 위주의 도시계획 등 기존 시스템의 한계가 기후 위기와 맞물리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면서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서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과 예산 뒷받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박균택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재난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광주천·서방천 일대 등 수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광주가 '재난안전예방 시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약속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정준호 의원은 "광주시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침수 피해와 하천 범람으로, 도시 방재 체계의 한계와 개선 필요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면서 "광주는 도시가 겪는 수해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복개하천, 도심 팽창으로 구시가지 방치 등 상시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축전을 통해 "불가역적인 재해재난에 대한 세밀한 국가 지원이 뒷받침 되도록 오늘 말씀을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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